매년 메구미를 테마로 케이크 맞추다가 올해에는 지각+아이디어 고갈 이슈로 내 취향 담뿍 담은 케이크를 준비했어 ♡ (1: 이게 메구미랑 뭔 상관인데?) 거창한 레터링 없으니 맛도 지금껏 해 왔던 케이크 중에 가장 맛있었다! 그리구 나는 버터크림보다 생크림을 더 좋아하고 생크림보다 크림치즈를 더 좋아하니까 생크림+크림치즈 조합이라니 완전 럭키 💭🤍

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당일에 해야 할 일이 무척이나 많았는데 아침부터 우왕자왕 너무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픽업 시간을 20분이나 날려 버려서 민폐 짓 스택 쌓고 고생 꽤나 했어 급하게 가느라 겉옷에 다 눌려서 고데기도 전부 풀려 버리고 사진도 매장 내에서 급하게 찍느라 옷 정리 머리카락 정리 하나도 못하구 난 왜 늘 이 모양인 걸까 케이크도 미리미리 준비해 뒀으면 좋았을 것을... 엄마가 늘 귀에 딱지 앉도록 이야기하는 그만 미루라는 말이 귀에서 계속 맴도는 하루였어 🥹

그치만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맞이하는 과정은 늘 설레이기 마련인 걸까 집에 돌아가면서는 오늘 힘들지만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이야기하는 내가 있었어 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니 난 정말 너밖에 모르는 바보인가 봐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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