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계성 주저리... 제대로 된 관계성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혼자 주저리 했는데 지인분이 메구미가 하토리에게 느끼는 감정 ⭢ 부양욕이라고 말씀하셔서 완전 이거다! 됐어 막 미친듯이 사랑하는 건 아니고 하토리를 보고 욕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너무너무 소중하고 어쨌든 쟤는 나 없으면 안 되고 내가 책임져야 할 것 같고! 메구미는 하토리에게 딱 오래 함께한 반려견에게 품을 법한 감정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주종 관계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정말 부양해야 하는 가족 같은 느낌... (ㅋㅋ) 오랜 시간 함께해서 그런지 연인다운 관계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연인보다는 가족이라는 이름이 더 착 붙어
⤷ 요약: 여자 친구보단 그냥 오래 기른 강아지 (엄청 소중한) 이런 느낌이면 좋겠고 이게 무슨 말이지... 하토리가 강아지라는 게 아니라 반려견 정도의 애정? 근데 메구미는 반려동물 엄청 좋아하니까 괜찮지 않나.... 후시구로 메구미 한정으로 여자 친구보다 반려동물인 쪽이 사랑받는 것에 있어서는 더 이득일지도 몰라 ㅠ.ㅠ
반면 하토리는 메구미를 완벽하게 이성으로 보고 성애적 사랑을 느끼니까 서로에게 품은 마음의 결이 다르다는 점도 나름 흥미롭다... 이 부분에 있어서 하토리도 머리 박박 뜯으면서 스트레스받은 적 있을 것 같고 답답해하기도 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 날 여자로 봐 줄까 하는 고민도 할 것 같지 하토리는 연인다운 관계를 원하는데 뭘 해도 그런 무드가 안 나오는 거야 질투도 혼자만 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서운해하는 것도 혼자만 하고! 메구미는 나한테 서운한 것도 없나 질투도 안 나나 내심 속상해하지 메구미가 원채 무던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하토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(라기보단 하토리가 나 말고 다른 걸 생각하는 걸 상상할 수 없음... 에 가까울 것 같지만) 하토리는 그걸 모를 것 같네 나중에는 알게 되어서 전보다는 덜 신경 쓰게 돼~ 하토리보고섭니다<<이건 아닌데 하토리가 다른 남자랑 뭐하는건 상상할수없고(절대안돼!가아니라 진짜 상상이안감…) 지인분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던 게 급 생각이 난다...
생각이 나면 까먹지 않게 이것저것 추가해 둬야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