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구미는 신사에 가서 새해 소원을 빌 때 꼭 하토리에 대한 소원도 함께 빌 것 같다고 늘 생각해 왔어 ¹ 모두 이대로만 있게 해 주세요 ² 하토리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해 주세요 욕심내지 않은 두 가지의 소원이었으면 해 진부하면서도 가장 메구미다운 소원이지 주술사는 매일같이 최악의 상황이 갱신되기 때문에 오늘보다 어제가 어제보다 그저께가 보다 더 나은 하루였을 테니까 다가올 날보다는 차악일 현재에 감사하게 되는 거야··· 또 누군가를 위한 소원을 비는 일도 다정한 메구미와 잘 어울려 하지만 메구미 올해는 어떤 소원 빌었어? 소꿉친구의 집요한 질문에도 하토리에 대한 소원은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 좋아 아마 끝까지 비밀에 부치다가 결혼하고 나서야 이야기해 주지 않을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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